맹목의 덫 시즌 2 제11화 - 백우의 속삭임, 완전체를 향한 그림자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지난 10화, 화이트 타워의 폭발과 함께 강남이 불바다가 되는 엄청난 전개, 어떠셨나요? 하지만 그 폐허 속에서 백우를 구해낸 도우의 선택은 단순한 동생의 정을 넘어선, 더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오늘 11화에서는 백우의 의식이 돌아오면서 드러나는 진 회장의 '완전체' 계획과, 그것이 인류에게 어떤 재앙을 가져올지에 대한 심층적인 고민을 다루어 보려 합니다. 여러분이라면 자신이 구한 적에게서 인류의 운명이 달린 중요한 단서를 얻게 된다면 어떤 감정을 느끼실 것 같나요? 복잡한 감정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시죠!

서울 남산 지하, 고대 동양 문양과 첨단 설비가 기묘하게 결합된 비밀스러운 '구궁' 입구에서 푸른 에너지가 흘러나오는 장면


1. 폐허 속의 구원: 백우의 생존과 지하 보경당의 고뇌

화이트 타워의 붕괴 이후, 서울은 순식간에 혼란에 빠졌다. 도우는 간신히 백우를 짊어지고 을지로 지하 보경당으로 돌아왔지만, 백우의 상태는 심각했다. 온몸의 강화 시술이 과부하로 터져 나갔고, 특히 흉추 신경을 강타당한 충격으로 생명 자체가 위태로웠다. "도우야, 얘는 죽어가고 있어. 진 회장이 이식한 강화 약물이 이 녀석의 몸을 좀먹고 있었어." 석구가 걱정스럽게 말했다.

도우는 백우를 수술대에 눕히고 곧바로 티타늄 침을 들었다. "진 회장의 완전체 계획을 막으려면, 이 형님에게서 정보를 얻어야 합니다. 절대로 죽게 놔둘 수 없어요." 도우는 백우의 신경망을 안정시키기 위해 섬세하게 침을 놓기 시작했다. 그의 침술은 단순히 치료를 넘어, 백우의 무의식 속에서 진 회장의 잔재를 찾아내는 '정신 탐침'과도 같았다. 서린은 도우의 옆에서 백우의 미약한 뇌파를 동조하며 실시간으로 그의 내면 상태를 도우에게 전달했다.

"오빠, 백우 오빠의 기억... 너무나 혼란스러워요. 진 회장의 목소리가 들려요. '더 강하게... 더 완벽하게...'" 서린의 얼굴이 고통으로 일그러졌다. 백우의 뇌 속에는 진 회장의 명령과 자신의 증오, 그리고 도우에 대한 죄책감이 뒤섞여 폭풍처럼 몰아치고 있었다. 도우는 백우의 미간에 마지막 침을 꽂았다. 백우의 몸이 크게 경련하며, 마침내 그의 눈꺼풀이 미세하게 떨렸다.

[보경당 의학 노트: '정신 탐침'과 기억 회복의 한계]
도우의 '정신 탐침' 침술은 뇌의 특정 부위를 자극하여 억압된 기억을 일시적으로 활성화시키는 기술입니다. 이는 환자의 과거 트라우마를 회복시키는 데 사용되지만, 외부에서 주입된 기억(예: 진 회장의 명령)까지 제거할 수는 없습니다.

2. 백우의 속삭임: 완전체의 실체와 000 프로젝트

"동생... 도우..." 백우의 목소리는 갈라지고 힘이 없었다. 그는 도우의 손을 간신히 잡으며 흐느꼈다. "진 회장... 그는 '완전체'를 만들고 있어. 인류의 모든 재능을 흡수하고... 단 하나의 의지로 움직이는... 신을 만들려고 해." 백우의 말을 들은 도우와 적혈의 얼굴에 절망감이 스쳤다.

백우는 진 회장의 계획에 대한 충격적인 사실들을 털어놓았다. 진 회장은 화이트 타워의 메인 서버가 파괴될 것을 이미 예측하고 있었고, 강남 지부의 폭발은 도우의 능력을 과소평가한 백우에 대한 '벌칙'이자, 동시에 인류 전체에게 자신의 힘을 과시하려는 '쇼'였다는 것이다. 진 회장은 서울에 흩어진 수십 개의 '지하 실험실'에 인간의 뇌 데이터와 생체 샘플을 분산 저장해 두었다고 했다.

"진 회장은 '000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야. 네 부모님... 그리고 형 도준... 모든 재능 있는 이들의 '의식'을 단 하나의 그릇에 담으려고 해. 그리고 그 그릇이 바로... 네 심장이야." 백우의 마지막 말은 도우의 심장을 꿰뚫었다. 진 회장은 처음부터 도우를 죽이려 한 것이 아니었다. 도우의 완벽한 육체와 뛰어난 신경계를 '완전체'의 최종 그릇으로 만들려고 했던 것이다.

3. 적혈의 분노: 감시망의 허점과 반격의 그림자

적혈은 주먹으로 벽을 내려쳤다. "진 회장 그 개자식! 설마 처음부터 도우를 노리고 있었을 줄이야!" 그녀는 자신의 기계 의안으로 서울 전역의 감시망을 다시 한번 스캔했다. 화이트 타워의 붕괴 이후, 진 회장은 오히려 서울 시민들에게 "테러리스트의 소행"이라고 선전하며 도우 일행을 대중의 적으로 몰아붙이고 있었다. 미디어를 통해 송출되는 영상에는 도우가 건물 외벽을 타고 침을 던지는 모습이 교묘하게 편집되어 있었다.

"적혈 씨, 진 회장의 지하 실험실 위치를 파악할 수 있습니까? 그들의 '완전체' 계획을 막으려면, 그 핵을 파괴해야 합니다." 도우의 목소리에 전에 없던 냉기가 서렸다. 적혈은 잠시 망설였다. 화이트 네트워크의 지하 실험실은 서울의 가장 깊숙한 곳, 과거 조선 시대부터 비밀리에 존재했던 '구궁(九宮)'이라 불리는 지하 미로에 숨겨져 있었다. 그곳은 단순한 지하 통로가 아니라, 인간의 생체 에너지를 증폭시키는 고대 주술 시설과 화이트 네트워크의 첨단 과학 기술이 결합된 금단의 장소였다.

"알았어. 내 모든 정보망을 동원해서 '구궁'의 입구를 찾아줄게. 하지만 그곳은... 한 번 들어가면 살아서 나올 수 없을지도 몰라." 적혈의 경고에도 도우의 눈빛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백우의 무의식 속에 남아 있는 진 회장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다시 한번 침을 들었다. '완전체'를 막기 위해서는 그 누구도 포기할 수 없었다. 심지어 자신을 죽이려 했던 적까지도.

[세계관 가이드: '구궁(九宮)'의 비밀과 에너지 증폭]
구궁은 고대 풍수지리설의 아홉 방위를 뜻합니다. '맹목의 덫' 세계관에서는 서울 지하에 흐르는 지자기(地磁氣)를 특수 장치로 증폭시켜 실험체들의 능력을 강화하는 비밀 시설로 설정되었습니다. 진 회장은 이곳에서 자신의 '바이오 메모리' 시스템을 더욱 강력하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이런 고대 동양의 신비주의와 현대 과학의 결합은 소설의 독창성을 더해줍니다.

4. 11화 결말: 도우의 결의와 새로운 전쟁의 서막

백우의 치료를 마친 도우는 차가운 결의에 찬 눈빛으로 적혈을 바라보았다. "진 회장은 제가 그의 '그릇'이 되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 그릇을 깨부술 겁니다. 형님의 의지, 그리고 저의 모든 것을 걸고 인류를 지켜낼 겁니다." 도우의 손에 들린 티타늄 침은 어둠 속에서도 희미하게 빛났다.

그때, 잠에서 깨어난 서린이 도우에게 다가왔다. "오빠, 저... 백우 오빠의 기억 속에서 진 회장의 '숨겨진 방' 위치를 봤어요. 아주 잠깐이었지만... '남산' 아래에 있는 것 같아요." 서린의 말에 도우의 눈이 번뜩였다. 구궁의 핵심은 바로 남산 지하에 숨겨져 있었던 것이다. 진 회장은 가장 상징적인 서울의 심장부에 자신의 심장을 감추고 있었다.

도우는 백우와 서린, 그리고 적혈을 바라보았다. 이제 도우는 혼자가 아니었다. 형의 유지를 잇고, 아이들을 지키며, 인류의 운명을 짊어진 '집도의'로서 진 회장에게 최후의 메스를 들이댈 준비가 되었다. 서울의 밤은 깊어지고 있었지만, 지하 보경당의 불빛은 더욱 뜨겁게 타오르고 있었다. 남산 아래 숨겨진 구궁으로 향하는 새로운 전쟁의 서막이 열리며 제11화가 막을 내린다.

[포스팅 마무리: 작가와 독자의 소통 타임]

독자 여러분, 오늘 11화는 진 회장의 '완전체' 계획의 실체와 도우의 심오한 결의를 다루며 스토리의 깊이를 더했습니다. 특히 백우의 증언과 서린의 능력으로 드러난 '구궁'과 '남산 지하'라는 키워드는 앞으로의 전개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올 텐데요. 저는 이번 화를 쓰면서 '인류의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철학적인 질문을 소설 속에 녹여내려 노력했습니다.

과연 도우 일행은 남산 지하의 '구궁'으로 무사히 침투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그곳에는 어떤 끔찍한 진실이 숨겨져 있을까요? 여러분의 예측과 응원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구독과 좋아요는 작가에게 새로운 힘을 줍니다. 그럼 다음 12화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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